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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놀로지 나스에서 UPS 사용하기


들어가며

UPS는 “Uninterruptible Power Supply”로 한국어로는 “무정전 전원 장치”이다. 갑작스럽게 전력 공급이 끊어지면 내장된 배터리에서 전력을 끌어와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기기인데, 개인적으로 이 UPS만 생각하면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왜 필요한가요?

나스에 들어가는 데이터의 가치가 높을수록 많은 대비가 필요하다. 단순 전력이 차단되는 것을 넘어, 소중한 데이터를 잃을 수 있다. 혼자 쓰는 NAS가 아니거나, 외부에서 접근할 일이 많은 NAS라면 강력하게 사용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래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

아침에 일어나 폰을 열어 봤는데,
디스코드 서버 관리자들에게 수십 통의 메시지가 와있었다.
1.8만 명 규모의 서버에서 돌던 채널 생성 관련

봇 서비스가 NAS와 함께 꺼졌다. 망했다.

F4ctor의 실화 1

완벽한 날씨, 바다를 보면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차를 몰고 인천 앞바다로 향했다.
카페에 우아하게 앉아, 랩톱을 세팅하고 자료를 불러오기 위해 NAS에 접근하는데

아차, 접속이 안된다.

F4ctor의 실화 2

제품 선택

필자가 구매한 모델은 APC사의 BX950MI-GR 제품이다.
22년 10월 30일 기준 17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며, 950VA로 전원 차단 시 나스만 연결했다면 50분은 거뜬하게 버텨줄 수 있는 용량이다. 또한 USB로 시놀로지 나스와 연결해두면, 배터리 소모 혹은 시간 설정에 따라 안전하게 종료시켜준다.

APC BX950MI-GR

설치

설치 과정 또한 전혀 복잡하지 않다.
그냥 배터리가 달린 멀티탭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UPS 뒷면의 Battery Connector(노란색)을 오른쪽으로 잡아끌어 안쪽으로 넣어주고, 전원을 공급받을 플러그들을 꽂아준 뒤, Data port와 나스 뒷면의 USB 포트와 연결해 주면 끝난다.


NAS 자동 종료 설정

UPS를 나스와 연결했으니, 이제 나스에서 설정을 해주자.
‘제어판’ -> ‘하드웨어 및 전원’ -> ‘UPS’에서 ‘UPS 지원 활성화’ 왼쪽 체크박스를 체크해 준다.
‘UPS 유형’을 USB UPS로 바꿔주고, Synology NAS이(가) 대기 모드로 전환될 때까지의 시간 옵션을 입맛에 따라 수정해 주면 된다.
‘시스템이 대기 모드로 전환될 때 UPS 종료’ 옵션을 설정해 주면, 시놀로지 나스가 안전하게 종료된 후, UPS 또한 전원이 내려간다.

하단의 ‘장치 정보’ 버튼을 클릭하면 연결된 UPS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마치며…

확실히 UPS는 편리하다, 스마트홈을 구성하겠다고 스위치와 전등을 바꾸느라 차단기를 내려도 나스는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전원이 내려가면 아래 사진처럼 로그가 찍히는데, 정말 든든하고 뿌듯하다.

UPS의 전원 출력 포트가 4개라고 무작정 많이 연결하지는 말자, 전력이 차단되었을 경우 연결된 장치들을 얼마만큼의 시간 동안 유지시킬 수 있을지 잘 생각해야 한다.
APC 제품 페이지(클릭)의 ‘사양’에서 부하에 대한 런타임을 대략적으로 계산해 볼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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